17일 오전 2시50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1바 503호 삼미염연에서 불이나 인근 미성산업과 성창산업의 공장, 야적장 등으로 옮아붙었다. 이 불로 이들 3개 공장 사무실과 작업장, 야적장 등 1천300여평을 태워 50억원 상당(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건물 안에 직원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근 회사 경비원 김모(60)씨는 "갑자기 삼미염연에서 연기와 함께 큰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35대와 소방관 150명이 출동,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거세고 인화성이 강한 섬유 원단에 불길이 옮겨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최초 발화지인 삼미염연 전기콘센트에서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흥=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