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가 강화와 김포에 이어 인천시내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인천시는 인천시 서구 오류동 Y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985마리중 3마리가 의사콜레라증세를 보여 정밀검사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Y씨 농장은 지난달 21일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Y(55)씨 농장과는 15㎞떨어져 있다. 이날 의사돼지콜레라 발생은 강화와 김포에 이어 5번째로 돼지콜레라가 그동안 지속적인 방역에도 불구, 내륙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서구와 가축위생시험소는 Y씨 농장앞에 출입통제소를 설치,차단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돼지콜레라로 판명될 경우 Y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를 모두 살처분 할 방침이다. 시(市)는 또 Y씨 농장 주변 위험지역(3㎞이내)과 경계지역(3㎞∼10㎞)내 농가 11곳에서 사육중인 돼지 9천953마리에 대해 혈청검사 등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도 Y씨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인근 양돈농가의 돼지에 대해서도 채혈, 추가 감염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오전 11시 긴급 방역대책협의회를 열어 돼지콜레라의 내륙확산 방지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내에는 강화지역을 제외한 서구와 계양구, 옹진군 등 모두 102곳의 농가에서 2만5천844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