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원(金垣)씨가 1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70세. 경북 의성 출신인 김씨는 서라벌예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61년 국전 특선으로 등단했다. 소정(小亭) 변관식(卞寬植)의 수제자로 과수원, 보리밭, 논 등 서정적 전원풍경과 명산, 명승지 등 한국의 실경을 강한 필선과 파묵으로 담아냈다. 경남대.대구대 교수와 한국미술협회 고문을 지냈다. 김기철, 이왈종, 최병식 등 제자와 후배들이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그를 위해 화집을 발간,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화집발간 기념전을 앞두고 있었다. 유족은 장남 환구(桓九.38.사업)씨 등 2남1녀. 발인 17일 오전8시, 장지는 벽제공원묘원. ☎ 760-2025.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