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타계한 `마라톤 영웅' 손기정 옹의 영결식이17일 오전 9시 서울 삼성병원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장으로 치러진다. KOC는 이날 이연택 회장이 장의위원장을 맡고 김집, 김성집, 김상겸, 김운용,김영재, 김정행, 김종하, 박상하, 박용성, 신도환, 엄삼탁, 윤덕주, 이건희, 이철승,장수영, 장충식, 조상호, 최만립(이상 가나다순) 등 KOC 및 체육회 고문들을 장의고문으로 추대하는 등 장의위원회를 구성, 영결식 절차를 결정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약력 소개에 이어 이 위원장의 조사, 헌화 및 분향과 발인 순으로 진행되며 황영조(마라톤)와 전기영(유도), 김영호(펜싱), 오교문(양궁),차영철(사격), 안재형(탁구), 김경훈(태권도) 등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운구를 맡는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는 올림픽회관으로 이동해 30분간 노제를 올린 뒤 잠실올림픽 주경기장과 고인의 모교인 양정고의 옛터이자 '손기정 기념공원'이 위치한 만리동을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