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용인시 수지.죽전지역 일부 고교의 2003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을 중학교 졸업예정자 수에 맞춰 줄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원조정 계획을 보면 내년 3월 개교예정인 상현고의 모집정원이 당초 525명(15학급)에서 280명(8학급)으로, 죽전고는 490명(14학급)에서 420명(12학급)으로 각각감축된다. 도교육청은 수지고와 풍덕고도 당초 정원에서 70명씩 줄이려 했으나 수지지역에사는 학생들이 죽전지역의 죽전고까지 통학하기에 거리가 먼 점을 감안, 지역내에서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정원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수지.죽전지역 고교 정원조정은 이들 지역의 대단위 아파트 입주에 따라 늘어날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학생수 증가가 이뤄지지 않아 일어날 수 있는 신입생 미달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지역 일부 중3생과 학부모들이 고교 정원감축으로 인해 먼거리 학교로 가야 하는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중학교 졸업예정자 수에 맞춰 고교 정원을 조정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