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의 잇단 개통으로 충남전역이 머지않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바뀐다. 충남도는 우리 나라 최초의 민간자본이 투자된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착공(1996년) 6년만인 연말에 완공된다고 15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연장 80.9㎞(폭 23.4m)에 인터체인지 6곳, 분기점 3곳, 휴게소 4곳, 교량 115개, 터널 2곳 등이 있으며 모두 1조7천904억원(민자 1조6천567억원,국비 1천337억원)이 투입됐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천안에서 논산까지 거리로는 30㎞, 시간으로는 20분 정도가 단축돼 물류비 절감액이 노선 통행료 상승(1㎞에 38원→79원)을 감안해도 연간 530억원이나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충남의 동서를 잇는 대전-당진 30호선 고속국도 94.3㎞(폭23.4m)가 지난해 말 착공, 2006년 말 개통 예정이다. 대전-공주-예산-당진을 잇는 이 도로에는 인터체인지 8곳, 분기점 3곳, 휴게소4곳, 교량 135개, 터널 3곳 등이 있으며 1조7천783억원이 투자된다. 이 고속도가 개통되면 충남 서북부산업단지와 경부축 및 서해안고속도로, 천안-논산 고속도로와 연결돼 연간 1천989억원의 물류비가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주-서천 17호선 고속국도 61.4㎞(폭 23.4m)도 지난해 말 착공돼 200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이 도로에는 인터체인지 4곳, 분기점 2곳, 휴게소 2곳, 교량 83개, 터널 5곳 등이 있으며 모두 9천848억원이 투입된다. 이 고속국도가 개통되면 장항국가산업단지-충남 내륙지방-수도권을 잇게돼 물류비가 연간 1천95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연말 천안-논산 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대전-당진, 공주-서천고속국도가 개통되면 충남전역은 1시간대 생활권으로 탈바꿈한다"며"이럴 경우 물류비 절감과 주민들의 교통 편의는 물론 도내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소득 증대도 크게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 규모한 한 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연합뉴스) 이우명기자 lwm123@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