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더이상 노인병이 아니다. 스트레스와 과로에다 운동부족이 겹쳐 40대 뇌졸중 환자가 늘고 있다.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과 더불어 3대 사망 원인질환의 하나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 등 뇌졸중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중년들은 예방에 힘써야 한다. 특히 가족중에 뇌졸중에 걸린 환자가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동맥경화가 주 원인=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일부가 손상되는 병이다. 이로 인해 팔다리가 마비되고 말을 못하는 등 신체기능이 상실된다. 근본 원인은 동맥경화다. 동맥경화는 동맥벽이 굳어져 탄력성이 감소하면서 내막에 기름기가 끼면서 이상조직 증식으로 혈관이 안쪽으로 "비만"해지는 현상이다. 동맥경화가 일어나면 혈관이 좁아져 혈액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이로 인해 각 기관에 산소와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기관은 뇌와 심장으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이 일어난다 위험신호=40대에 흔히 나타나는 뇌졸중 전조 증상은 갑자기 목이 뻣뻣해지거나 얼굴이 붉어지면서 열이 나고 편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발음이 불명확해지고 남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웬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딸꾹질이 이틀 이상 계속되기도 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모두 뇌동맥중 하나가 일시적으로 막혔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대부분 발작 30분 이내에 증세가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중년기에 흔히 경험하게 되는 뇌졸중 전조증후군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예방치료를 받아야한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망막혈관이 손상되거나 망막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미세동맥류에 걸리면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망막에 혈액과 산소 공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미소경색에 걸린 사람도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손발이 저린다든가 어지럼증을 자주 느끼는 경우도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혈압이 현저히 높아졌거나 낮아졌을 경우나 아침에 일어난 후 두통이 심할 때도 뇌졸중 검증이 필요하다. "혈관 다이어트"로 예방=뇌졸중의 원인인 동맥경화는 오랜 세월에 걸친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결과다. 혈관에 낀 지방을 원래대로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혈관에 지방이 낄만한 위험요인을 제거하거나 감소하는 게 현명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방대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갈된다.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해 스트레스를 줄인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운동은 혈액 순환을 돕고 지방소비를 늘려준다. 체중이 늘어나면 그만큼 혈액순환에 부담이 된다.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동맥경화를 가속화시키고 이미 손상된 혈관의 수축을 가져온다. 동맥경화성 혈관에 가장 심한 악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