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남녀가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인터넷 전문 중견 벤처기업인 ㈜엔지넷(대표 강문수)은 11일 `지하철 데이트 매칭 사이트'(www.everydate.co.kr)를 오픈, 이날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예를 들어 오전 8시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시청까지 가려는 남성이 이 사이트에 접속해 `★ 오전 8시 ★ 잠실역 ★ 시청역' 순으로 입력한 뒤 신상 명세서를 올려 놓으면 여성측이 자신과 같은 출근 조건의 남성 리스트를 보고 만날 장소와 인상착의 등을 입력해 지하철안에서 상대방을 만나 미팅을 할 수 있다. 강 사장은 "마음에 드는 이성의 신상정보를 누르면 위치 플랫폼, 머리 색깔, 들고 있는 신문 종류 등 특정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상대방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조만간에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이용한 다자간 런치 미팅, 퇴근 미팅은 물론고속버스 및 열차 미팅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