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안면도에서 침몰한 무동력 범선의실종자 수색이 날씨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오후 7시5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방포항 앞 서쪽 3마일 해상에서 인천선적의 63t급 예인선(선장 유재일.48)에 의해 예인되던 200t급 무동력 범선 1척이 침몰, 이 배에 타고 있던 유성준(56) 씨 등 4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가 나자 경비정 10척과 일반어선 2척 등을 동원해 침몰 수역에 대한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어둡고 파도가 높아 실종자를 구조하는데 실패했다. 해경은 파도가 1.5-2m까지 높아 실종자들이 침몰 수역에서 떠내려 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가능한 모든 경비정과 어선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방포항 앞 방파제에 정박해 있던 이 범선은 근흥면 신진항으로 예인되던 중이었으며 16m깊이의 물속에 완전히 가라앉아 3개의 기둥 윗부분만 물 위에 나와 있는상태다. 예인선 선장 유씨는 "이 범선을 수리하기 위해 70m정도 되는 줄에 매어 예인하던 중 갑자기 가라 앉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범선에 타고 있던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성준(56) ▲정영섭(49) ▲김만섭(49) ▲이민우(25) jchu2000@yna.co.kr (태안=연합뉴스) 정찬욱.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