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상위권학과의 합격선은 수능 원점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3백65점 이상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백80점 이상 고득점자는 지난해보다 많아져 최상위권학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 고려학력평가연구소 대성학원 에듀토피아중앙교육 중앙학원 등은 수험생 2만~8만명씩을 대상으로 자체 채점해 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자체 채점결과에 따르면 상위권 수험생은 오히려 점수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대 최상위권학과의 정시모집 합격선은 인문계 3백75점,자연계 3백79점 안팎,상위권학과는 인문.자연 모두 3백65점 수준으로 모두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연세대 고려대 및 상위권대 상위권학과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3백50~3백60점 가량으로 예측됐다. 입시기관들은 이번 수능에서 고득점자들이 늘어나 최상위권학과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3백90점 이상 득점자는 인문.자연계 합쳐 15~25명 선으로 작년보다 10명 정도,3백80점 이상은 3백~5백여명으로 1백명 안팎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중하위권 학생들의 평균점수는 입시기관에 따라 전년 수준을 겨우 유지하거나 1~2점에서 최고 16점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상위권 강세,중하위권 약세"로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