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태풍 `루사'로 실종된 50대 여자가 2개월여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6일 낮 12시 15분께 김천시 양금동 최모(66)씨의 논에서 50대 여자가 숨져있는 것을 최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논에서 벼 베기 작업을 하던 중 논 한가운데서 사람의 머리와 다리 일부가 지표 밖으로 노출돼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변사자는 발견 장소에서 2-3㎞가량 떨어진 조마면 신안리에 살던 김정금(56.여)씨로 지난 8월 30일 오후 8시께 신안리 앞 도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한편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순까지 한반도를 휩쓴 태풍 `루사'로 경북도내에서는 이번에 변사체로 발견된 김씨를 포함해 모두 31명이 숨졌고 7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천=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