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수험생들이 대학과 학과 선택을 위한 지원전략을 본격적으로 세워야 할 때가 됐다.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의 전체적 추이를 지켜보면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모집 지원전략과 함께 아직 원서접수 기회가 남아있는 수시 2학기 모집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이미 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끝난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도 예상점수를 꼼꼼히따져보고 남은 면접.구술고사에 응시할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수능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수험생은 남은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수능 성적이 좋을 때는 이미 원서를 낸 대학의 면접.구술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도 한가지 전략이 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올해부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하므로 좋은 수능 성적을 갖고도 정시모집 응시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능 이후 수시 2학기 원서를 받는 대학(표 참조)은 일반접수 75개, 인터넷접수28개 대학이 있다. 서울 시내 대부분 대학들은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완료했지만상당수 상위권 대학이 논술이나 구술.면접을 남겨놓고 있다. 논술 또는 면접이 남아있는 주요 대학의 일정은 ▲11월8일 한양대 ▲11월9.10일성균관대 ▲11월16일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11월19∼20일 등이다. 수시 1학기와 달리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6일 치른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일반학생 전형기준으로 31개이지만 대학별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특별전형 중 고교장 추천전형에서는 최저 학력기준이 더 많이 적용된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수능종합 2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하며 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