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하는 신공항 고속도로가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고속도로로 자리잡았다. 7일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최근 1년간 교통사고 건수를 집계한 결과, 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건에 비해 6건이 감소했다. 특히 최근 1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공항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 2000년 11월 20일부터 지난해 10월 31일까지 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6명이 숨진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최근 1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수도 49명으로 전년동기의 63명에 비해 14명이나 줄었다. 올들어 신공항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5만5천대로 지난해의 4만2천500대에 비해 29%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신공항 고속도로의 10만대당 교통사고 건수는 0.202건으로 한국도로공사에서 발표한 전국 고속도로의 10만대당 사고건수(0.303건)에 비해 현격히 낮은수준이다. 이처럼 최근 1년간 신공항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건수와 인명피해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의 지형과 구조에 익숙해졌기 때문으로신공항하이웨이측은 분석했다. 또한 경찰이 8곳에 설치한 무인단속카메라를 지난 2월부터 가동시킨 것과 톨게이트에서 수시로 음주운전 및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것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이밖에 40.2㎞의 고속도로 전 구간을 CCTV(폐쇄회로TV)를 통해 모니터하고 있으며 신공항을 오가는 170여대의 버스 운전사들을 교통사고 감시 통신원으로 활용, 교통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춘 것이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신공항하이웨이측은 설명했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