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수능 제1교시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워 평균 점수가 4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의 송준상 언어영역 팀장은 6일 언어영역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능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문제 자체나 보기에서 어휘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많고 교과서밖의 생소한 지문도 많아 예상만큼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수능과 지난 9월3일 모의 수능평가와 출제경항이 일관된것으로 보여 여기에 대비한 학생들이라면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제지 앞부분이 쉽고 뒷부분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와는 달리 시간배분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문의 이해를 바탕으로 지도를 해석하는 39번. 시디롬 국어사전을 활용해 어휘력을 측정하는 46번 등이 특이한 문제 유형이었으나 학생들이 충분한 대비를 할 수있었을 것으로 분석됐으며 듣기 역시 난이도가 평이하고 문제가 짧아 큰 어려움은없었을 것으로 풀이됐다. 중앙교육측은 이에 따라 전국석차 10% 내외인 상위권 수험생의 점수는 4점, 35%대인 수험생은 6점 그리고 50%대 수험생은 4점 정도가 올라가 평균 4점 정도의 점수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