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앞 아르바이트생들이 일반 노동자와 비슷한시간을 종사하면서도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민주노동당 부산대 학생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학교 앞에 있는 PC방과 음식점 등 112개의 업소에 종사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7.6시간으로 일반 노동자와 비슷할 뿐아니라 지난해 조사때보다 0.4시간 가량 늘었다. 또 평균 임금도 시간당 2천219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인 시간당 2천275원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한 경우 시간당 900원의 임금을 받는 경우도 있었으며 구타와 성추행을 당한학생도 있었다고 학생위원회는 밝혔다. 조사대상 학생중 62명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알고 있는 등 노동조건에 대한전반적인 인식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학생들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민노당 학생위원회는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악덕 업주를 규탄하고 아르바이트생의 권리를 찾기 위한 캠페인을 이날 오후 지하철 부산대역 앞에서 벌이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