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정 추진에 반발해 5일 오후 전국적으로 실시할 총파업에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만8천여명이 참여할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4일 이 지역에서는 금호타이어를 비롯,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29개 노조에서 81.7%의 찬성률을 보여 5일 오후 1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하는 노조는 모두 32개 사업장에 1만8천여명으로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은 기아자동차는 노동조합 직권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고 삼호중공업은 조합원 총회 결의로, 삼화산업은 진행해온 파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총파업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5일 오후 1시 각 노조별로 결의대회를 열고 오후 3시에 광주권은 광주역에서, 여수권은 여수시청앞, 광양.순천은 광양시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가진 뒤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4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조건 후퇴없는 노동시간 단축, 공무원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국회 상임위에 상정된 주 5일 근무제 법안은 '노동자 삶의 질향상'이라는 당초의 취지와 달리 연월차.생리 휴가 폐지, 탄력근무시간제 확대 등 노동조건이 악화된 근로기준법 개악"이라며 법안 상정 철회를 요구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