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여성에게는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지능저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릴린 존슨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疫學)저널' 최신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평균 연령이 73세인 남자 638명, 여자 890명을 대상으로 평생 커피를 평균 하루 몇 잔씩 얼마나 오래 마셨는지를 묻고기억력 테스트 등 모두 12가지 지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의 경우만 평생 커피를많이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적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존슨 박사는 특히 80세 이상 여성은 평생 커피를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2가지 테스트 중 11가지에서 더 좋은 성적을 보였다고 밝히고 여성의 지능과 카페인의 연관성은 나이가 올라갈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학력, 호르몬 복용 여부 등 지능에 영향을 미칠만한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는데도 결과는 마찬가지 였다고 존슨 박사는 덧붙였다. 존슨 박사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이러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는 이유를 알 수없으나 남녀간 카페인에 대한 반응이 다른 것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