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연구진흥단체인 재단법인 민족문화추진회신임 회장에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경제부총리와 서울시장을 역임한 조순(趙淳.74)씨가 선임됐다. 민족문화추진회는 최근 이사회(이사장 고병익)를 열어 다음달 11일로 4년 임기가 만료되는 이우성(李佑成.77) 현 회장의 후임에 조순씨를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조 회장내정자는 강릉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교관과 미국 뉴햄프셔대 조교수를 거쳐 68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임용돼 일하다 88년 노태우 정권에서 경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에 임명됐다. 이후 한국은행 총재를 거쳐 정계에 투신했으며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95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당선됐고 97-98년에는 한나라당 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저서로 「경제학원론」「J.M.케인즈」「화폐금융론」 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