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8일 사회복지법인인 것처럼 속여 장애인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3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전모(4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6월 말 종로구 행촌동에 L 장애인복지법인의 이름을 내세운 가짜 복지법인 사무실을 차린 뒤 전화번호부 등에서 알아낸 번호로 전화를 걸어 "장애인 재활을 위해 후원금을 모집한다"고 속여 최근까지 주모(37)씨 등2천400여명으로부터 1억3천500여만원을 은행계좌로 입금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함께 구속된 김모(51)씨는 수도권 일대의 대학에서 강사로서 사회복지학을 강의하며 수집한 L 장애인복지법인 관련자료를 제시해 후원자들을 속인 것으로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