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6부는 28일 유산을 관리해주겠다고 속여 제자로부터 5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등)로 경기도 모대학 교수 이모(45)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던 학습지 발간업체가 자금난에 시달리자 동생의 대학편입 문제를 상의하러 찾아온 대학제자 최모(여)씨를 상대로 "유산으로 물려받은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주면 부동산사업 등을 통해 재산을관리해주겠다"고 속여 작년 7월까지 5억5천만원을 받아 가로채 채무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