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취업난에 따른 대학가의 취업열기를 반영하듯 대학생 3명중 1명은 `취업준비'를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학신문이 지난 9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19개 대학 961명의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4일 발표한 '대학생 의식 조사'에 따르면 대학 진학이유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1.3%가 '취업준비'라고 답했으며, 지식습득(27.6%), 학벌취득(19.3%) 등 실용적인 이유를 드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어 전공에 대해 대학생들은 `매우만족'(12.2%) '대체로 만족한다'(46.9%)는의견이 '그저그렇다'(27.1%) '만족하지 못한다'(13.8%)에 비해 많아 학생들의 전공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중 절반 가량(55.5%)은 동아리 활동을 하고있고 주로 예술(20.8%), 레저스포츠(19.0%), 대학언론(17.8%)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학생들은 도서관, 교수확보, 연구기자재, 학생자치공간 취업제도 등 대학의 교육여건 중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안으로 교수확보(36.5%)와 연구환경개선(20.9%)를 꼽았으며, 문화공간(10.3%), 학생자치공간(9.2%)에 대한 요구도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