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 25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지하 `난다랑' 다방에서 최모(41.전주시 동완산동)씨가 자신의 아내인 윤모(41)씨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최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와 염산으로 경찰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날 다방에 왔다가 먼저 나가던 처남 윤모(31)씨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으며 윤씨는 현재 전주 예수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중태다. 지난 9월께 출소한 최씨는 최근 아내가 이혼을 요구한데 앙심을 품고 이날 아내가 종업원으로 일하는 이 다방에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다방 주위에 경찰관 30여명을 배치하고 최씨의 가족을 보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남경찰청에 특공대의 파견을 요청한 상태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