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가 오락가락한 10월의 셋째주 일요인인 20일 수도권지역 주요 유원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으로 북적거렸고 가을 들녘은 수확을 위한 농부들의 일손이 바쁘기만 했다. 국화축제가 열린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가랑비에 불구, 2만8천여명이 찾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겼고 과천 서울대공원에도 2만7천여명이 몰렸다.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가평 운악산 등 도내 주요 유명산에도 가을 단풍을즐기려는 등산객들로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반면 안성, 평택, 이천 등 도내 주요 농촌지역 들녘에서는 벼수확을 위한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기만 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기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수원 0.4㎜, 이천 0.05㎜ 등 극히 미미했다. 고속도로는 오후들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강천터널∼호법(29㎞), 양지∼마성(11㎞),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죽전(39㎞),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 광주∼중부1터널(4㎞) 등 상습정체 구간에서 지체현상이 빚어졌다. (수원=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