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도 당도가 높은 딸기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시험장은 해발 800m의 강원도 고랭지에 일본산 딸기 품종 '페치카'를 재배한 결과 당도가 높은 딸기를 수확할 수 있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의 여름철 딸기 재배가 고온기 꽃가루가 만들어지지 않아 착과율이 불량했던 것에 비해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착과가 양호해 당도는 물론 향까지 우수한 딸기가 생산됐다. 강원도 고랭지 여름철 딸기 재배는 일본산 딸기 품종 도입으로 가능했지만 한여름에도 낮 최고온도가 30℃ 이상 5일간 지속되지 않는 고랭지 특유의 기후 조건이큰 역할을 했다고 고령지시험장은 밝혔다. 강원지역 고랭지 채소 생산단체는 여름철 딸기 수출단지를 조성하여 내년부터일본 수출을 준비중이며 고령지시험장은 이들 농가에 딸기 재배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