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으로 이뤄지는 공무원들의 해외여행이 10월 이후에 집중되고 전체의 30%이상이 당초 목적과 달리 집행되고 있어 나들이성 해외여행으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고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이 17일 주장했다. 국회 예결위 소속 심 의원이 지난해 46개 국가기관의 해외여행 예산집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5천232건, 388억여원)의 31%인 1천623건(135억여원)이 10월이후에 이뤄졌고 특히 12월에 집행된 것도 560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재경부와 교육부 등 7개부처의 집행현황을 표본조사한 결과 전체 920건중 31.8%인 293건은 당초 예산안과 달리 집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