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황금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실버산업에는 어떤 분야가 있을까. 우선 장기요양서비스 즉 '개호(介護, Long Term Care) 서비스'가 큰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인들의 일상생활 영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버산업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에는 2001년 현재 47개 유료 주거시설이 운영중이다. 유료 양로시설이 25개, 유료 노인요양시설 17개, 유료 노인복지주택 5개 등이다. 보행보조기구 등 위험방지.안전시설은 노인이 안전하게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나 기구를 말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의료.건강 서비스도 빠트릴 수 없다. 2001년말 현재 노인전문병원이 최소 50곳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단 8개에 불과했다. 반면 국내 건강보조식품 매출액은 연간 1조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10%이상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인들의 여가와 오락을 위한 산업도 유망하다. 생활관련 실버산업에는 연금 등의 금융서비스 민간 보험 이주서비스 노인의복 주택개조 장의비즈니스 묘지비즈니스 등이 있다. 고학력 노인이 증가하면서 노인문화교육 노인대학 자격증취득 등의 정보.학습 관련 실버산업 시장도 급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