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폐형광 등 및 폐건전지 분리수거제도가 내년 7월부터 대형건물로 확대 실시된다. 서울시는 유해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형건물 폐형광등.폐건전지 분리수거 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시내 연면적 1만㎡ 이상인 상업용 건물 1천291곳과 학교 458곳, 공공건물 129곳 등 모두 1천936곳을 대상으로 건물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한 뒤 주1회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를 수거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중구와 광진, 강서, 강남 등 4개 구를 대상으로 대상건물을 선정, 오는 12월부터 분리수거제도를 시범 실시한 뒤 내년 7월 전체 자치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한 폐형광등 및 폐건전지 수거함 3천925개를 통해 지난해 폐형광등 102만개와 폐건전지 75t, 올들어 지난 6월까지는 폐형광등 217만개와 폐건전지 45t을 각각 수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