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적자 국제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을 통해 청주국제공항 국제 노선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권과의 교류 확대에 따라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어서 항공사들이 국제노선의 청주공항 정기 취항을 꺼리고 있다. 이 때문에 청주공항은 하루 6회 제주를 오가는 국내노선과 상하이(주 3회), 선양(주 2회) 등 2개의 국제노선만이 운항되고 있다. 도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자 국제노선에 대한 지자체의 재정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럴 경우 베이징 등 일부 아시아권 주요 도시와의 정기노선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항공운송사업법 개정에 따라 적자 항공사에 대한 지자체의 재정지원이 허용됐고 건설교통부도 최근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어 도가 의욕을 보일 경우 적자 항공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이 실현될 수 있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적자 국제노선 운항에 따른 적자 일부를 항공사에 지원하기 위한조례 제정을 검토중"이라며 "이럴 경우 국제노선 확대 등 청주공항의 실질적인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