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가자신이 딴 메달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40여분만에 되찾는 헤프닝을 벌였다. 세팍타크로와 서클경기에서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딴 김형일 선수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택시로 고향인 김제집을 찾았다가 메달을 깜빡 차에 두고 내렸다. 김 선수는 택시가 떠난 뒤 뒤늦게 메달을 두고 내린 사실을 알았으며 곧바로 휴대폰으로 관내 파출소에 분실신고를 했다. 때마침 김제에서 전주로 되돌아오던 이 택시의 기사 정모씨는 뒷좌석에 메달이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중간 지점에 있던 목검문소에 습득물 신고를 했으며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김 선수는 40여분만에 메달을 되찾을 수 있었다. 김 선수는 "어렵고 힘들게 딴 메달을 한마터면 잃어버릴 뻔 했다"며 "마음씨 좋은 기사의 덕분에 메달을 돌려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