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11일 총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가운데 버스운송사업조합이 "올해 임금인상분을 지급하겠다"는 공문을 노조측에 통보, 파업계획이 철회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16일 결의한 올 임금인상 소급분 지급 불가 방침을 철회, "시가 임금인상분 보전을 위해 지원키로 한 재정보조금을 받는 즉시 지급하겠다"는 공문을 7일 노조에 보냈다. 이에 따라 노조는 7일 파업찬반투표와 관련, "사측이 임금인상분 지급불가 결정철회와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한다면 파업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어노조의 파업 계획이 철회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사용자측의 `시 재정보조금을 받는 즉시 지급하겠다'는 약속은 지급시기와 방법이 모호한 측면이 있다"며 "오늘중 내부 회의 등을 거쳐파업계획 철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