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8일 용의자 임모(15.중 3년)군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군은 이날 오전 2시40분께 마산시 석전1동 S빌라에서 여자 친구 전모(15.중 3년)양과 임신문제로 다투던 중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임군은 범행후 빌라내 욕조에서 몸을 씻은뒤 자신의 집에 숨어 있다 숨진 전양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추적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임군은 경찰에서 "여자 친구가 임신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해 겁이나 엉겹결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전양은 지난 1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임군과 성관계를 가진뒤 임신, 출산을 한달 가량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