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이정구 교수팀은 발기를 일으키는 성기내 혈관 기능과 조직을 회복시킴으로써 남성 성기능을 개선하는 천연생리활성 복합물질 `VNP001'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물질은 국내 자생하는 갈조류(감태.곰피.모자반.톳 등)에서 추출한 천연 항산화 성분을 배합한 물질로 노화방지 및 혈류 개선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발기부전 증상이 있는 남성 31명에게 6주간 투여한 결과, 25명(81%)에서 성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기존 성기능 개선 의약품이 얼굴 화끈거림이나 두통 등의 부작용을 보이는데 반해, 이 물질은 이런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물질을 이용, 전문 건강식품이나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