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항에 계류중인 만경봉-92호에는 남북간 합의에 따른 평양과의 직통전화를 제외한 국제전화는 설치돼 있지 않다고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7일 밝혔다. 이날 조직위 관계자는 "북측 응원단의 숙소인 만경봉-92호에는 남북 직통전화 4회선만 연결돼 있다"며 "남북간 합의에 따른 국제전화 2회선은 북측 취재진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직통전화는 평양의 지정된 장소와 통화가 가능한 인터폰 기능의 통화라인으로 북측 응원단과 관련해 발생하는 상황을 보고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만경봉-92호 자체에 인말샛 등 위성통신장비가 장착되어 있을 수도 있으나 초당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고가의 요금체계 등을 감안하면 사용 가능성은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은 지난 8월 28일 금강산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와 북측 올림픽위원회의 실무접촉을 통해 북측 선수단에 국제전화 2회선, 직통전화 10회선을보장하기로 합의했었다. (부산=연합뉴스)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