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시내 전 중학교를 대상으로 치른 학력평가 시험문제가 유출돼 인천시교육청이 자체조사에 나섰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한 인천시내 중학교 학력평가(5개 과목) 시험도중 인천 Y중학교에서 수학과 영어 시험문제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 인천시내 전 중학교가 수학시험을 치르는 2교시에 Y중학교는 "수학 문제지의 프린트가 제대로 안돼있다"며 5교시 영어과목과 바꿔 시험을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영어시험을 마친 Y 중학교 학생들이 휴대폰을 이용, 다른 학교의 친구들에게 영어문제를 알려주는 대신 5교시로 늦춰진 수학문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측으로부터 수학 문제지의 프린트가 잘 안보여 영어시험과목과 바꿔 치렀다는 보고는 받았다"며 "자체 진상조사 등을 벌인뒤 영어와 수학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