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2일 교회 신도의 수표를 훔친 혐의(절도)로 서울 모 교회 목사 이모(47.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께 서울 중랑구 모 은행에서 은행원과 상담하던 교인 배모(63.여)씨의 가방 속에 있던 1천만원권 수표 2장과 통장을 몰래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교회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씨는 10여년전부터 알고 지낸 배씨가 최근 빚보증 문제로 집을 처분한 뒤 많은 돈을 가지고 있던 것을 알고 은행업무를 도와주겠다며 은행에 동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