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즈음해 한 한글관련 시민단체가 변질된 통신언어를 바로 잡기 위해 버스를 이용한 캠페인에 나섰다. `한글문화연대'(대표 김영명)는 1일 통신언어 바로쓰기 운동을 위해 버스광고를진행한다고 밝히고 이날부터 한달간 통신언어 주사용자인 네티즌이 많이 다니는 대학가및 종로, 동대문 등을 운행하는 노선버스 23대에 광고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버스 외부에 부착되는 광고판에는 `통신언어 바로쓰기 운동'이라는 문구 아래맞춤법 등을 무시한 통신언어로 쓰인 `ㅋㄷㅋㄷ, 바다쓰기 0쩜 마자떠여'(키득키득,받아쓰기 0점 맞았어요)란 문장이 적혀져 있다. 한글문화연대측은 "교육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하면 네티즌들이 오히려 거부감을가지게 돼 네티즌들에게 친근한 통신언어를 통해 우리글에 대한 경시풍조를 풍자하고 왜곡된 통신언어의 잘못됨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