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인들이 부산아시안게임 서포터즈로 나섰다. 장복만 동원개발회장을 비롯 이석호 한국주철관공업 대표,심훈 부산은행장,노태석 KT부산본부장 등은 대회 성공 및 외국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해당국가의 선수단 응원과 격려 등 각종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기업인은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이번 대회의 서포터즈 총연합회 회장 겸 인도의 서포터즈 회장을 맡아 1천4백명의 서포터즈와 함께 경기가 열릴 때마다 응원을 주도하고 있다. 장 회장은 "아시안게임을 지역발전의 터전으로 삼고 한국을 세계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는 생각에 서포터즈로 나섰다"고 말했다. 5백10명으로 구성된 한국서포터즈의 회장인 이석호 한국주철관공업 대표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역에 도착한 한국선수단을 맞아 기념품을 전달하는가 하면 선수촌을 방문,선수단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심훈 부산은행장은 2천3백명으로 구성된 일본 서포터즈 회장을 맡아 일본선수단 경기 지원을 위해 뛰고 있다. 그는 경기마다 20명의 은행직원들과 함께 직접 경기장에 나가 응원을 하고 있다. KT 노태석 부산본부장도 중국 서포터즈 회장을 맡아 전사적 응원을 펼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노 본부장은 "서포터즈는 민간외교관"이라면서 "중국 응원을 통해 중국을 배우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 KT의 중국통신사업 강화에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