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남부경찰서는 27일 여성 운전자를 납치,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 등)로 임모(22)씨 등 4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25일 오전 1시께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 모 빌라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를 주차하던 K(39.여)씨를 흉기로 위협, 납치한 뒤 광주시 실촌면 저수지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아 1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피해자 K씨는 승용차로 전북 부안까지 끌려갔다 다시 성남으로 돌아오던 중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임씨 등이 현금을 인출하는 사이 승용차에서 탈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27일 오후 성남시 상대원동 한 주택에 숨어있던 임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부녀자, 택시운전기사 등을 대상으로 10여건의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를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중이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