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백현유원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 변경파문이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27일 실시된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국정감사에서 백현유원지 사업협상자 선정과 관련, "개발이익만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한국판 디즈닐랜드' 사업인 만큼 이번 사업협상자 변경은 단순한 심사오류에 의한 번복이라기 보다는 배후에 정치적 또는 비정치적 흑막이 개입될 가능성이 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심사번복 과정을엄정 조사해 책임소재를 가려야 하며, 심사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심사위원회를 재구성해 심사를 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성남시의 우선협상자 번복과정에 ▲비공개원칙인 채점과정 및 업체별점수가 유출된 점 ▲오류를 범한 시(市) 당국과 심사위원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않은 점 ▲태영 컨소시엄이 제출한 노인복지시설로 보이는 시설계획에 대해적법성 심사를 하지않고 심사대상에 포함된 점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 의원은 또 "특정정당의 S의원이 심사 3일전 성남시를 방문했다"며 "태영과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S의원이 지역구도 아닌 곳을 방문한 이유를 지사가 알아봐달라"고 요구했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이에 대해 "S의원과는 평소 잘알고 있던 사이로 지역국회의원 후원회 때 오래간만에 만나 한번 놀러오라고 해 골프장에 가던 길에 집무실에 들른 것일 뿐이며 사업얘기는 하지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