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톱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직원들을 수시 호출하는 직장 환경이 근로자의 건강을 해치는 큰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고 독일에서 열린한 노무관리학 회의에서 보고됐다. 일메나우 기술대학의 페테르 쿠르츠 교수는 현재 대다수 기업들이 언제, 어느곳에서나 직원들에게 일을 시킬 수 있도록 랩톱컴퓨터와 휴대폰 근무체제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렇게 수시로 직장 상사에게 호출당하는 근로자들은 정신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쿠르츠 교수는 "직원들은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고 있든 혹은 고객과 만나고 있든 언제 어느 때고 상사의 작업 호출에 즉각 응답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같은 업무에 대한 중압감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직원들의 작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 방법은 경영자가 회사의 정상적인 업무를 조직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그는 제안했다. 옛동독지역 일메나우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 노무관리학 학술회의에는 유럽 4개국 노무관리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일메나우 dpa=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