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앞으로 5년간(2002년∼2006년) 관광정책 운용의 기본 틀이 될 `제3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을 수립,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자연.문화.환경 중심의 21세기 관광 실현'을 비전으로 `해양관광 중심지역 육성', `문화관광 특화지역 육성', `생태관광 중심지역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계획 실현을 위한 소요재원은 관광개발분야 2조6천620억원, 문화기반분야 8천967억원 등 모두 3조5천587억원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재원확보가 80%인 2조8천400억원에 달해 재원 조달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개발 전략으로는 관광소권역별 관광특성화계획을 비롯 ▲국제 관광거점도시 육성 ▲지역 문화자원의 관광상품화 ▲테마.체험형 관광자원 개발 ▲지속 가능한 관광개발 ▲관광정보 콘텐츠산업 개발 및 안내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부 추진 구상으로는 △해양리조트권 △북부해안권 △온천휴양권 △백제고도권△대전근교권 △남부해안권 등 6개 관광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국제수준의 관광거점도시를 환경 친화적으로 개발토록 했다. `해양리조트권'은 태안을 거점으로 안면도 국제관광지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해양자원을 연계, 국제적 생태.휴양.위락관광 지역으로 개발한다. `북부해안권'은 서산과 당진을 거점으로 대규모 첨단 임해산업단지와 항만 등ㅍ산업자원과 해양을 연계한 산업.위락관광 단지로 육성하고 `온천휴양권'은 아산.천안의 온천자원과 충절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역사.문화.휴양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또 `백제고도권'은 공주, 논산, 부여, 청양을 중심으로 백제역사문화자원과 금강의 생태축을 잇는 문화.역사.생태관광지로, `대전근교권'은 연기와 금산 일대로 산악자원과 연계해 대도시근교형 휴양.위락관광지역으로 각각 키워간다. 이밖에 보령, 서천은 `남부해안권'으로 정해 해양과 임해산업단지, 항만 등 산업자원을 연계한 산업.위락.휴양 관광 지역으로 개발해 갈 계획이다. 특히 공주.부여, 서산, 아산(온양), 보령을 `관광거점도시'로 집중 육성하고 각지역간 유기적인 관광루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2006년에 충남의 관광수요가 95만8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은 31만9천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관광인프라 조기 확충과 함께 체류형 관광시설 확충, 관광루트 개발, 서해안관광벨트개발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