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인 20-22일대전, 충남북지역에서는 큰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했다. ◇사건.사고 22일 오전 6시1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손 모(76)씨 집 안방에서 손씨가 목부위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부인(7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손씨가 평소 파킨슨병 등 신병을 비관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오후 6시께는 충남 예산군 예산읍 창소리 배금곡(39)씨 집에 불이나 배씨의 큰 아들 승준(7)군과 딸 승희(1)양이 숨지고 배씨와 작은 아들 승찬(5)군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날 방 안에서 숨진 승준군이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을 했다는 가족들의말에 따라 실화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추석인 21일 오후 5시30분께는 충북 단양군 가곡면 덕천리 속칭 굴비재에서 지난 2월 도토리를 줍겠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됐던 조 모(80)할머니가 숨진 채발견돼 가족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크고 작은 화재도 잇따라 21일 오전 2시50분께는 대전시 동구 용전동 146의 8주택가에 세워진 충남 2모 9608호 봉고 승합차(소유자 김기철.50)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차량 일부가 전소됐다. 또 오전 1시께 대전시 중구 부사동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진 오토바이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연휴기간에 대전.충남에서만 모두 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대전 동부경찰서는 22일 현금자동지급기를 뜯고 돈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미수 등)로 최 모(55.전북 전주시 금암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9시45분께 복면을 한 채 대전시 동구인동 D농협 365코너에 침입, 현금자동지급기를 뜯고 안에 들어 있는 돈을 훔치려 한혐의다. ◇교통사고 21일 오전 3시50분께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 한성주유소 앞 길에서 충남37바 1120호 소나타승용차(운전자 김동아.29)가 도로옆 신호기를 들이받아 운전자김씨가 숨지는 등 지난 3일 동안 대전, 충남지역에서 모두 8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5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 충북지역에서는 21일 오후 5시50분께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앞 길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 김 모(29)씨 등 승용차 탑승자 2명이 다치는 등 20∼21일 사이 모두 4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사망자 없이 47명이 다쳤다. jung@yna.co.kr pjk@yna.co.kr (대전.청주=연합뉴스) 이은중.박종국.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