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고교생중 비만 학생이 점차 늘고 시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서울시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2만1천252명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천872명(1.5%)이 `고도비만'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고도비만인 학생이 총 12만8천556명중 1천626명(1.2%)이었던 것과비교하면 학생수는 246명 늘고 비율은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고도비만은 표준체중과 실제체중을 감안해 산출한 비만도가 50%를 넘는 경우로,의사의 정밀 진단후 체중감량을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학생들의 몸무게는 남학생의 경우 지난해 평균 66.1㎏에서 올해 66.3㎏으로 0.2㎏ 늘었고, 여학생도 평균 55.2㎏으로 작년 54.7㎏보다 0.5㎏이 증가했다. 시력의 경우 교정대상으로 판정된 학생이 전체의 19.7%(2만3천929명)로 작년 19.5%에 비해 비율이 0.2%포인트 높아졌다. 학생들의 신장은 남학생의 경우 지난해 평균 172.9㎝에서 173.1㎝로 0.2㎝가 커졌고 여학생은 평균 160.9㎝로 작년보다 0.6㎝가 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매년 비만학생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