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생산과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대구지역에서 뉴스타광학(대표 장지문)과 유레카광학(대표 손중배)은 안경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선도기업이자 치열한 경쟁상대다.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고부가 신제품을 개발하고 외제 고가품이 판치는 내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스타광학은 안경업계 최초로 1천1백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는가 하면 1998년에는 미국 월마트로부터 최우수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품 생산량의 90% 이상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수출하고 있다. 안광학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에서는 18K골드테, 테굵기가 실 정도에 불과한 티타늄테, 전자파를 차단하는 사이버글래스 등 고품질의 안경을 쏟아내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1백52억원에서 올해 1백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선(視線)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올 연말까지 전국에 3백60개의 특약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유레카광학은 티타늄 안경테 제조용 용접기를 자체 개발해 20∼30달러 수준인 티타늄안경 가격을 10달러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쾌거를 올린 회사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 레저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골프 스키 야구 등의 특수분야와 적외선 차단기능을 가진 제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 수출에만 의존하던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국내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레카광학은 자체 기술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신기술 개발에 나서 코팅 도금 부품금형 등 전 생산공정을 국산화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