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검찰은 18일 폭력조직 범서방파 전 두목 김태촌(53)씨가 진주교도소 수감중 전 보안과장 이모씨의 사무실을 수시로 드나들고 이씨의 공용 휴대폰을 20여차례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김씨가 외부에 전화를 걸어 전 보안과장 이씨와 교도관 등에게 금품과 술접대 등 향응을 제공토록 지시했다는 재소자의 진술을 확보, 이들간 유착관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이 진주교도소내 관련 통화기록을 조회한 결과 김씨는 진주교도소보안과장용 휴대폰과 사무실내 전화기를 사용, 일과시간은 물론 밤에도 외부와 통화를 했으며 대부분 부인 이모씨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환자수용동에서 교도소 전화기를 이용, 보안과장과 수시로 통화를 했으며 개인적으로 휴대폰을 교도소내로 반입,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용해온 휴대폰을 잘게 부숴 변기통에 버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으며검찰은 김씨가 사용한 휴대폰 등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김태촌씨와 당시 보안과장 등의 유착 관계에 대한 김씨 및재소자, 전 보안과장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사실 관계를 좀더 명확히규명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