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997년 고색∼의왕 도로건설을 위해 차입한 일본 사무라이본드 원금 110억엔(원화 환산 1천109억원) 전액과 이자 120억원을 모두 상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道) 전체 채무액은 1천521억원으로 감소했다. 도는 사무라이본드 차입 당시 연리 2.1%, 5년거치 만기일시상환 조건으로 자금을 들여왔다. 그러나 차입 당시 환율은 100엔당 741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환율은 100엔당 1천8원으로 올라 도는 290여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 도 관계자는 "차입 당시와 비교해 환차손을 봤으나 당시 차입조건이 좋은 편이었으며 외환위기 이후 국제 금리가 크게 오르고 도로개설에 따른 효과 등을 감안할경우 오히려 큰 이익을 보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