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학부모 및 인근 노인 등과 한자리에 모여 '사랑의 송편 만들기' 행사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있다. 대전 와동초등학교(교장 김광규) 6학년 80여명의 어린이들은 오는 19일 인근 대덕구 노인복지회관에서 150여명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학부모 등과 함께 송편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서 만들어진 송편은 주변에 살고 있는 불우이웃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골고루 나눠줄 예정이다. 송편을 만드는 쌀은 이 학교 전교생 1천여명이 한 종이컵씩 모은 것으로 360㎏ 이나 된다. 이 행사는 이 학교가 노인들은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어른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련해오고 있다. 김광규 교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송편을 빚어 봄으로써 우리의 명절인 한가위에 대한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효 사상을 심어주기 위해 이 행사를 열고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