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추석 성수품의 가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정부 비축물량의 집중방출로 비교적 안정세라고 발표했다. 시는 "최근 1주일간에 걸쳐 재래시장,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 150곳의 추석 성수품 20개 품목과 개인서비스 요금 8개품목 가격조사를 실시해보니 이같이 분석됐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태풍 `루사'의 피해로 추석 성수품이 전반적으로 큰폭으로 상승할것으로 예상됐으나 사과, 배, 파, 조기 등만이 지난주와 비교해 상승했다. 반면, 태풍이후 산지 출하작업 정상화에 따른 물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의 집중방출로 배추, 물오징어, 돼지고기 등이 하락해 지난주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1.5%상승의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정부 비축물량 등 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일부 선물용 위주의 고가 품목도 점차 실수요로 전환되면서 추석이후에는 하향 안정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양천구 목동에서 20일까지 추석맞이 특판행사로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농산물이 판매되는 것을 비롯해 노원, 성북, 강동 등 19개구에서도 추석맞이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 `가장 싼곳 베스트'를 비롯한 유통업체 품목별 가격조사표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소비자종합정보망(http://econo.metro.seoul.kr/ci)을 참조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