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주고받는 백화점 상품권의 상당수가서울 강남 지역에 집중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추석행사기간에 배송된 상품권의 배송 지역과 금액을 분석한 결과 배송 물량은 서울 강남구가 가장 많았고, 건당 액수는 송파구가 가장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적으로 1천409건의 상품권 배송주문이 접수됐으며, 배송된 상품권의 총액은 3억5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송 한건당 평균 24만8천원어치의 상품권이 전해진 셈이다. 배송 물량은 강남구가 18%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12%), 송파구(7%), 성남시(4%), 양천구(3%)가 뒤를 이었다. 서울 지역만 보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개 구로유입된 물량이 49%에 달해 서울에서 배송된 상품권의 절반을 강남이 `싹쓸이'했다. 배송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강남구가 2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서초구(15%), 송파구(11%), 양천구(4%), 성남시(3.7%)의 순이었다. 강남.서초.송파 등 3개구로 배송된 상품권의 총액(1억6천300여만원)이 전국 총액의 46%를 차지했다. 한편 배송 한건당 전달되는 상품권의 평균 액수는 송파구가 3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양천구(31만원), 서초구(30만원), 강남구(2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서초.송파 등 3개 구의 평균 액수는 31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6만원 가량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