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성묘에 앞서 벌초를 하다 눈을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안과전문병원 김안과병원에 따르면 주말을 이용해 미리 벌초를 하면서 풀을 깎는 예초기를 사용하다 눈에 상처를 입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최근들어 부쩍늘고 있다. 이 병원 김태연 교수는 "예초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돌이나 나무뿌리에 걸려깨진 칼날이나 튀어오른 돌이 눈에 들어가는 바람에 망막손상으로 실명하는 경우도많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벌초작업중에는 예초기 사용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반드시 보호고글을 착용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김안과병원은 매년 추석연휴를 전후로 밤을 따다 갑자기 떨어진 밤송이의 가시에 찔려 눈을 다치는 사람도 많다며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챙이 긴 모자와 함께 보안경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